
사회과학연구원장
이 동 훈 교수
오늘날 한국 사회는 다양한 위기와 기회의 시대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극단적인 정치적 대립, 기후 위기로 인한 삶의 불안정성 증대, 인구 소멸로 인한 다양한 사회 문제 발생,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의 보급화 등, 우리 사회는 급변하는 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도태될 위기감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사회과학 연구자들은 기존의 학문적 경계를 허물고, 사회 현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와 방법의 다학제적 연구를 통해, 당면한 사회 문제에 대한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산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은 2007년 학술진흥재단(현, 연구재단)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한국사회의 다민족국가로의 이행에 관한 사회과학적 연구와 정책적 대응’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출범된 사회과학연구소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연구소 설립을 위해 부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소속 7개 학과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연구소를 각각 지방행정, 사회복지, 사회조사, 심리과학, 언론정보, 정치전략, 정보자원 연구센터로 변경, 통합하였고, 2012년 6월에 사회과학연구원으로 확대 개편되었습니다. 사회과학연구원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9년 동안 중점연구소 사업을 수행하면서 사회과학의 여러 학문 분야들이 사회 문제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과 통합적 이해를 통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고루 갖추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소속 전임교원 및 연구교수, 석박사 대학원생들이 정부 및 지자체 연구비를 수주하여 수행할 때, 이를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연구수행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 수준 높은 국내외 학술행사의 개최,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활발할 학술적∙인적 교류, 우수 연구인력 양성 등, 국내 사회과학의 다학제적 연구의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과학연구원은 현대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위기 사항을 극복할 있는 사회과학적 아젠다를 발굴하고, 다학제적 연구를 통해 당면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지식을 창출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사회과학연구원이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연구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부산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장 이 동 훈